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먹어야 사람이지

GS25 맥주 4캔에 만원 특템! 혼술 조하

술을 안먹는 나는 가끔술 생각이 날 때가있다.

술을 안먹지만 술을 생각나게 한다는것은 참으로 아이러니 하다.

한참 밥보다 술을 더 많이 마시는 날이 있었다, 술로 인해 하루를 취한것처럼 살았던 날도 있다. 그것을 기억하는 몸은 내가 조금이라도 고되면 술을 생각나게 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든다.


요즘에는 참 힘든일이 많다. 하지만 그것을 술로 풀지는 않는다. 왜냐면.. 술을 안먹기로 했고, 안먹다보니 생각은 나도 막상 입에 가져가면 절레절레 거부하는 내 몸 때문에. 근데 오늘은 딱 한잔이 마시고싶었다. 맥주한모금. 그정도면 될것같았다.

그래서 고민하다가 집앞에 마트로 향했다.

집앞 마트에서는 큰사이즈 맥주를 4개에 만원하는 이벤트중이다.

원래 세븐일레븐에서만 했던것 같은데, 지에스에서도 하는구나. 그래서 지금 다 먹지 않더라도 쟁여놨다가 먹자 싶어서 4캔을 호기롭게 골라서 집으로 데려왔다.

생각보다 고급스러운 브랜드의 맥주들이 많았다.

사실 내가 먹기에는 (한캔의 양) 좀 많은양이다. 나는 작은캔이 더 좋은데.. 뭐 선택권은 없으니.

게다가 같은 가격이라면 조금 더 많은 양이 더 이익이지 않을까 싶어서 생각도 안하고 큰 사이즈의 맥주를 골라왔다.


일본에 갔을 때 저 삿뽀로 겨울한정판 맥주를 먹으라고 그렇게 권했을 땐 먹도 않더니 이렇게 혼술을 하는구나..ㅎㅎ 그리고 내가 좋아했던 블랑.

맥주는 가볍게 한잔씩 먹으면 좋다. 원래 술을 잘 먹었던 편이라서 몸이 크게 거부하진 않는다. 하지만 맥주를 마시고 다음날이 되니 엄청 갈증이나고 머리가 띵했다. 이게 바로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는사실.

벌써 내 몸은 술을 안먹는것으로 적응 해 버린거다. 그토록 술을 밥먹듯 하던 때는 벌써 잊고선 말이다.